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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논현 하늘안과에서 라식수술을 한지 벌써 한달차가 되었습니다.
여기저기 라식라섹 수술한 지인들에게 수술 후기도 물어보고, 발품팔았던 안과는 어땠는지 등등 많이 수소문해보았으나
어느 안과든 유명한 안과면 다 경험이 많으신 원장님이 계실거고. 다 알아서 잘 해주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최종적으로는 지인할인을 받을 수 있는 하늘안과로 수술병원을 골랐습니다...ㅎㅎㅎ 
다른 병원은 아는 지인이 없어서..ㅎㅎㅎㅎ

요즘은 카톡 1:1문의가 잘되어있어서,
여러 병원에 카톡문의로 라식 라섹 비용을 물어봤는데, 대부분 200만원대, 비싸면 300만원대라고 답변받았구요
하늘안과도 비슷한 비용대였으나 지인할인으로 비용이 대폭 줄어들었어요.

저는 연차를 많이 쓸 수 없는 상황이어서 금요일 딱 하루 휴가를 내고 당일 검사, 당일수술을 하기로 했습니다!
다른 병원에 카톡문의했을 때는 당일검사에 당일수술까지 바로 예약잡으면 더 할인들어간다고 했었는데
하늘안과에서는 지인할인만 받고 당일수술할인은 안들어갔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지인할인만 받았어도 합리적인 가격이여서 진행..! 지인할인 최고..!!!

 

 

 

 

 

 


하늘안과 유명해서 들어본적은 있지만 가본적은 처음이었는데요

진짜 크더라고요

하늘안과 건물 지하부터 꼭대기층까지 수술실, 회복실, 검사실 등등의 공간으로 채워져있었어요

 

 

 

 

 

 

 

접수실(8층)에 들리기 전에 옥상정원부터 들려서 릴렉스의 시간(?)을 가지고

여기저기 층을 돌아다니면서 구경했는데, 선인장과 어항이 어느층에나 다 놓여져있고 되게 신기하더라고요

 

 

 

 

 

 

 

한참 구경하다 예약시간이 되어 8층에서 접수를 했습니다.
검사 및 상담을 하기 전에, 병원에서 라식 라섹의 차이 등등 수술방법과 수술 후 관리방법을 알려주는 영상을 보여주고,
간단한 신상정보를 작성한 후 눈검사를 시작합니다.

 

평일에 가서 그런지 일사천리로 대기없이 검사를 진행했어요. 
주변에 수술하신분들은 토요일에 검사를 했는데, 사람이 너무많아서 검사하는데만 몇시간 걸렸다고 하셨거든요.
그래서 오래걸리겠거니 했는데 너무 빨리 끝나서 의외였어요. 저는 검사랑 수술 다해서 2시간 반정도 걸린 듯 합니다.
수술은 5분도 안걸려서 끝났는데, 검사때문에 2시간정도 걸린듯하네요. 검사는 무조건 평일에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행히 제 눈은 라식수술이 가능하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금요일에 수술을 하고 토욜 일욜 쉬고 월요일에 회사를 출근해야하는 .. 그런 상황이어서

수술하고서 2일밖에 쉴 수 있는 날이 없었기에. 수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한 방법으로 수술을 하고 싶었거든요.
수술하고 바로 일상생활 가능한 수술이 라식수술이고, 라식수술보다는 안전하지만 더 많이 쉬어야하고 바로 일상생활이 불가한 수술이 라섹수술이라고 합니다. 
이건 눈 검사를 받기전까지는 본인 눈이 어떤 수술을 받을 수 있는지 모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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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식은 각막이 두꺼우면 추후에 눈이 다시 나빠졌을때 한번더 가능한 수술인데,
저는 각막이 두꺼운 편은 아니고 평균두께이지만 시력이 양쪽 0.3, 0.3으로 그렇게까지 나쁘지도 않고, 저도근시라서(고도 근시의 반대) 각막을 쪼금만 깎아도 되니, 두번도 가능하다고 하셨어요.

참 기억에 남는게 마지막검사때 검사 담당해주셨던 분이 시력검사도 해주고 이것저것 설명해주시는데 엄청 친절하게 알려주셨던게 기억에 남네요. 
코앞에서 작은 글씨를 보았을 때는 글씨가 엄청 잘보이는데
안경맞출때 알을 바꿔끼면서 테스트하는 그 교정시력안경(?) 그걸 끼고난 후 글씨를 보니 블러처리한 것처럼 흐리고 안보이더라구요
근데 그 안경낀 상태가 정상시력인 분들이 가까운글씨를 볼 때랑 똑같은 상태라고 하시는거에요...?!
정상시력일때 가까이있는 글씨가 안보이는 게 정상인데, 지금 눈은 저도근시라서 가까이 있는 작은글씨가 잘보이는 거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지금 눈이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아도 가까이 있는 글씨가 보이기때문에, 수술을 하고나서도 눈은 노력을 하지않을거라 코앞의 글씨가 잘안보일거라고 설명해주셨어요.
오... 진짜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수술한 후 지금. 진짜 코앞에 갖다대면 글씨가 안보입니다. ㅋㅋㅋㅋㅋ 
한 코에서 5cm정도? 가까이 대면 글씨가 안보이다가 한 10cm정도부터 글씨가 보여요. 
뭐 그만큼 코앞에 있는 글씨 잘보여서 뭐하겠냐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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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검사가끝나고 나면, 수술비 결제전에 라식수술에 필요한 옵션 2개를 알려주시는데, 
1. 라식수술의 부작용인 빛번짐과 건조함?을 최소화시켜주는 옵션
2. 수술시 각막 절편?을 열었다가 수술후 다시 닫을때 울퉁불퉁하지않게 매끈하게 해주는 옵션

이렇게 옵션이 두개가 있다고 하셨고, 여쭤보니 대부분의 라식수술하시는 분들은 옵션 두개 다 추가하신다고 하네요.
저도 두 옵션 다 추가했구요. 추가비용이 들었습니다..ㅎ
두 옵션 모두 라식수술에 꼭 있어야하는 필수조건같은데 왜 옵션으로 두고 따로 비용을 받는지는 모르겠네요.
여기다가 원장님까지 선택하면 또 비용추가.!! 띠용

결제까지 마치고나면 보호자는 처방전을 들고 약국에 가서 수술후 필요한 관리 안약들을 사오면 되고
수술하는 분은 설명을 충분히 다 들은 후에 수술실이 있는 층으로 내려가면 됩니다.
저희엄마는 뭐 얼마나 빨리갔다온건지 제가 수술실 층으로 내려갔을때 이미 약을 다사가지고 와서 의자에 앉아계셨습니다 ㅋㅋ 엄마최고..

 


수술층에서 세수를 먼저 하구요. 수술전에 갑자기 팔에 주사를 꽂고 피를 뽑습니다........... ㅠㅠㅠㅠ
눈검사할때까지만해도 피를 뽑을거라는 말이 없어서 많이 당황스러웠어요.
무슨 안과에서 라식수술하는데 피를 뽑을거라고는 상상도못했고. 라식수술은 하나도 안아프다고 들었기때문에
겁이 하나도 나지 않다가. 주사를 꼽으려는 순간 심장이 두근두근 거려가지고 (핵쫄보)
엄마가 옆에서 말걸어주고..... 엄마가 같이와줘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계속해서 드는 순간이였습니다...

피를 뽑는 이유는, 자가혈청안약이라고 본인의 혈액을 채취해 혈소판만을 분리하여 농축시켜 만드는 단백질 안약을 사용함으로써 더욱 더 빠른 속도(본인의 피니까)로 눈의 회복을 도와준다고 해요.
암튼 이렇게 피까지 다 뽑고나면 눈에 마취안약을 넣고 수술을 하게됩니다...

마취 안약도 진짜 하나도 안아팠고요 수술도 하나도 안아팠어요.
5분도 안돼서 끝나서 나오니까 엄마는 읭? 수술한거맞아? 벌써끝났어? 이런 반응이었어요.
1도 아프진 않았으나 눈을 감을 수 없도록 고정시켜놓기 때문에... 강제로 눈을 계속 뜨고있는 상태에서 눈수술을 받는거다보니..
내눈을 레이저로 조질때(?) 타는냄새가 나고... 눈앞이 잠깐 까맣게 아무것도 안보여지고... 눈에 계속 뭔가 약을 넣어주시는데 얼굴 양옆으로 약물이 줄줄 흐르고.. 고개를 바짝들고 천장을 계속 바라보고 있어야해서 저는 많이 쫄았고 무서웠습니다..ㅠㅠ
수술받은 당일에는 나... 한번더 나중에 수술받을 수 있따고 했는데... 절대 받고싶지않다..이런 생각으로 머릿속이 가득했는데
역시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2주밖에 안지났는데 그 무서웠던 기억이 벌써 머릿속에서 지워졌어요.
나중에 또 하게 될지도..

암튼 수술이 다 끝나고 눈을 못뜨고 있으니..
수술할때 옆에서 도와주셨떤 간호사(?)님이 "수술 잘되었으니 잘보이는눈으로 보셔야죠~~" 했는데 
눈이 잘 안떠지는거에요...
뭔가 며칠 밤새서 잠못잔사람처럼 눈이 살짝 따가우면서 피곤하고 자꾸 감기고.. 

 

저는 "내 눈은 라식수술이 되겠지!!!"라는 막연한 마음으로 무슨 패기였는지 잘모르겠으나 선글라스도 사지 않고 혼자 병원에 가서 수술까지 받고올 생각이었는데요....
저희 엄마가 저 혼자 수술받고 오는거 걱정된다고해서 병원에 같이 와주셨는데. 엄마가 같이 안와줬으면 큰일날 뻔 했습니다..
 계속 며칠 밤 샌것처럼 눈이 감기고 잘 안떠집니다ㅋㅋㅋ 앞을 볼 수 없음...
여름이라 양산쓰고갔는데 양산도 진짜 잘들고갔구나 싶고 (자외선 쐬면 안좋대요)
지금생각해보면 혼자 어떻게 수술받고 오려고 한건지 진짜 생각이 없었구나 싶습니다. (핵노답)

 꼭 보호자와 함께 가세요.!!!!!!!

 

 


이런 증상은 하루 정도 지속되었고 2일째부터 눈은 정상적으로 잘 떠졌습니다.

다만 눈이 매우매우매우 건조하기 때문에 처방받은 알약을 정해진 시간마다 항상 잘 넣어줘야 하구요
첫날 눈이 잘 안떠질때는 혼자 안약을 넣을수가 없더라구요. 첫날은 엄마한테 안약넣어달라고 부탁했고 다음날부터는 혼자서 잘 넣었답니당

수술한지 2주째 되니, 처방받은 안약은 모두 사용했고 이제는 인공눈물만 자주자주 넣어주고 있습니다
눈 아주 잘보이구요!!!!!
2주차때까지는 자고일어나면 살짝 뿌옇게 보이는 게 있었는데, 점차 뿌연것도 사라졌어요.
수술 후 일주일 경과하고 병원한번 가서 수술 잘되었는지 검사한번 받구요 (이것도 5분만에 끝남)
그리고 3개월 이후에 또 경과한번 더 보러가면 끝..!!!

한달차인 지금은 제가 느끼기에도 아주 경과가 좋은 것 같습니다.

확실히 밤에 그 유명한 부작용인 빛번짐도 없었고 너무너무 잘보입니다.

 
3개월 뒤 다시 라식수술 후기로 돌아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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